가상화폐 투자하려…하루에 11억 횡령한 갈빗집 직원
하루 동안 14번 걸쳐 11억원 훔쳐
빼돌린 돈 대부분 가상화폐 투자
경찰, 계좌 정지시켜 10억원 회수
【서울=뉴시스】김온유 기자 = 강남의 한 갈빗집 종업원이 가게에서 11억원을 빼돌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신사동 소재 한 갈빗집 종업원 A씨(31)를 최근 절도 및 컴퓨터 사용 사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부터 이 식당에서 정직원으로 일해왔다. A씨는 지난달 19일 하루 동안 14번에 걸쳐 식당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약 11억원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을 위해 식당 서랍을 부수고 안에 있던 가게 계좌 OTP 카드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횡령한 돈을 대부분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비트코인에 돈을 넣는 계좌를 정지시켜 약 10억원을 회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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