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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문화원장·문화홍보관, 대한민국 국격 높이기 위해 한자리

등록 2019.02.10 08: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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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일 2019년도 재외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 개최

【서울=뉴시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서 벨기에인, 유럽인, 한인 교민들 70명이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함께 시청하는 장면. 자료 사진

【서울=뉴시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서 벨기에인, 유럽인, 한인 교민들 70명이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함께 시청하는 장면. 자료 사진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의 문화원장・문화홍보관이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 이하 해문홍)은 오는 11일부터 14일 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2019 재외 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대한민국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는 문화원장・문화홍보관 41명 중, 총 36명이 참석한다. 문화원장・문화홍보관들은 전 세계의 한국문화원 32곳과 재외공관 9곳에서 한국문화 홍보와 우리 정부의 국정 홍보를 총괄하고 있다.

 1979년 동경, 뉴욕 문화원 2개소로 시작된 한국문화원은 올해 4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문화 수요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그 수도 32개소로 확대되었다. 한국문화원은 주재국 현지에서 한류 확산을 주도하고 한반도 평화 이슈 등 국가적인 현안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이번 회의 기간 동안 문화원장・문화홍보관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2일 열리는 장관 주재 워크숍에서는 작년 한 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중국(북경)・벨기에 문화원장, 영국 문화홍보관이 우수 사례를 발표한다.

 ▲중국(북경) 문화원은 경색된 한중 관계를 벗어나 양국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낭독자’, ‘중국시사대회’ 등 중국 내 문학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작년 8월 ‘한중 소설대담’과 ‘한중 시의 밤’ 등 문학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의 박범신, 정현종, 중국의 비빙빈, 왕자신 등 양국의 유명 작가들이 참여했다.

 ▲벨기에 문화원은 2014년부터 ‘한국-벨기에 만화교류 특별전, 브뤼셀 국제만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문화원은 세계 최초의 만화박물관인 ‘벨기에 만화박물관’과 협력하여 ‘개구쟁이 스머프’, ‘틴틴의 모험’으로 유명한 만화 강국 벨기에에 한국 만화와 웹툰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작년에는 벨기에 만화 전문잡지 ‘Stripgids’ 3호에 한국만화를 조명하는 특집 기사가 최초로 게재되기도 했다.

 ▲영국 문화원은 런던의 평생교육원 4개소와 전략적으로 제휴하여, 태권도, 한식, 한국어 등을 교육하는 13개의 한국문화 정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원은 강사 섭외와 교과 과정을 구성하고, 현지 평생교육원은 수강생 모집과 홍보, 교육시설 제공을 분담함으로써, 협소한 문화원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현지에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문화원은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사업 추진이 필수적이다. 11~12일 이틀에 걸쳐 세종학당재단, 한국문학번역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해외 진출 유관 기관과의 간담회를 열고 올해 진행될 공동사업을 협의할 계획이다.

 오는 13일과 14일에는 광주를 방문, 아세안 및 중앙아시아 지역과 전략적 문화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국제교류 사업을 협력하여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문홍 김태훈 원장은 “재외문화원은 이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과적으로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될 시기”라며 "앞으로는 국내외 문화예술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문화의 해외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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