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류 미디어는 '국민의 적'…공모 없는데 밀어붙여"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개인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고 24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미 법무부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특검 보고서에 지난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캠프 측과 러시아 간 공모 사실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법원까지 가겠다며 특검 자료의 전면 공개를 요구해 향후 대선 정국에서 폭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2019.03.25.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러시아와 자신의 공모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온 언론들을 향해 "국민의 적"이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류 미디어는 전 세계적으로 가짜이고, 오염됐다는 경멸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공모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난 2년 동안 러시아와의 공모 관계(의혹 제기)를 밀어붙였다"며 "그들이 진정한 국민의 적이고, 야당의 적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과 백악관도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러시아와의 공모 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뮬러 특검은 (러시아 게이트와 관련해) 그 어떤 공모나 방해 행위도 찾지 못했다"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에릭 트럼프는 2년간의 수사에서 밝혀진 것은 없다며 언론이 미국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들린 웨스터하우트 백악관 보좌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미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에 미국의 납세자들은 수천만 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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