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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이탈리아 中일대일로 참여 실망스러워"

등록 2019.03.28 17: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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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채함정에 빠질 것"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0328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0328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중국의 무역 교통 연결망 프로젝트인 '일대일로'에 이탈리아가 참여한데 대해 "실망 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어느 나라든 전략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중국과 상업적 교류를 시작할 때마다 실망스럽다"며 "장기적으로 미국 동맹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협력하는 나라의 국민들이 결국 손해를 입게 될 것이기 때문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자국의 이익만 챙기는 중국의 '부채 함정(debt-trap)' 외교에 빠져들 것"이라고 혹평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지원하지만 결국 부채가 늘어 경제 예속을 심화시킨다는 것이 중국의 '부채 함정' 전략이라고 미국측은 보고 있다. 

중국은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고대 교역로인 실크로드의 이름을 따 '실크로드 이니셔티브'를 내세워 주요 철도, 도로, 해양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 지원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분간 싼 제품이나 저렴한 다리나 도로를 건설했다고 기분이 좋을 수 있지만 결국 그에 수반되는 정치적 비용이 경제적 이득보다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보안 위험성 등을 내세우면 중국의 5G 통신망 장비업체인 화웨이를 사용하지 말 것을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전세계에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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