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수 "내 친구 로버트 할리, 마약 누명"…SNS 주장
마크 피터슨 교수, 페이스북에다 글 올려
"다른 사람이 죄 적게 받으려 하일 지목"
"1년간 고생했는데 경찰이 포기를 안해"
【서울=뉴시스】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의 친구 마크 피터슨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2019.04.09. (사진=페이스북 캡처)
피터슨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어로 "내 친구 하일씨는 무죄"라며 "그의 아는 사람이 죄인인데 벌을 더 적게 받으려 하일씨를 가리켰다. 슬픈 일이다"라고 게시했다.
이어 "1년 동안 로버트 할리가 이것 때문에 고생했는데 경찰이 포기를 안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영문으로도 "(로버트 할리가) 몇 달 동안 싸워서 경찰에 결백을 증명했지만, 경찰들은 당황해서 그를 잡았다"며 "(그가) 인터넷에서 마약을 샀다는 누명을 썼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피터슨 교수는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미국 내 한국학의 대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1997년 귀화해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한 로버트 할리와 오랜 기간 친분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8일 오후 4시께 하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씨는 이달 초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매·투약한 필로폰 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하씨가 지난달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조사가 끝난 뒤 하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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