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 회장 체제…조현아·조현민은 뭘 맡을까
한진칼 24회 이사회서 조원태 신임 회장 취임
경영서 손 뗀 조현아·현민 자매 복귀 가능성은
당장의 지분정리 및 계열분리 가능성은 희박
【서울=뉴시스】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한진칼 사내이사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2019.04.24. (사진=한진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한진그룹은 24일 지주사인 한진칼 이사회를 통해 한진칼 사내이사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양호 전 회장의 타계 이후 약 2주 만에 '조원태 체제'가 본격화된 셈이다.
이에 따라 한진가의 3세경영 시대가 본격 개막하며, 향후 삼남매의 지분 정리 및 계열분리 가능성에도 주목된다. 다만, 재계에선 당분간은 오너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현민 전 전무의 지분정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현아 전 부사장
또한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지분율을 더욱 늘리고 나선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같은날 한진칼 주식 보유 비율이 12.80%에서 14.98%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조현민 전 전무
다만, 과거 한진그룹도 창업주 작고 이후 주요 계열사 분리로 2세 체제가 본격화된 점을 들어 향후 이들 자매의 계열 분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측은 "현재 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전 전무가 재직하고 있지 않아 관련 내용의 확인이 어렵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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