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27일 정상회담서 무역·방위 등 논의
미 정부 관계자 "전례없는 미일동맹 공고함 과시가 방일 목적"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2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19.04.2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7일 도쿄(東京)에서 개최되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무역 및 방위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 논의한다.
23일 지지통신은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타결을 요청하고 있는 미일 무역협정이 핵심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두 정상이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 정부 관계자는 "무역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일본 방문의 목적은 아니다"며 "전례없는 미일동맹의 공고함"을 국내외에 나타내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레이와(令和일본의 새 연호) 시대 첫 국빈으로서 나루히토(徳仁) 일왕을 예방하는 것이 일본 방문의 중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계획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등 우주 분야의 협력 강화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3월 유인 달탐사를 재개하고 2024년에 우주인을 달에 보낼 계획을 밝혔는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펜스 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 계획에 대해 일본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고 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5~28일 나흘 일정으로 일본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