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영어, 지난해 수능보다 난도 낮아
지문 자체 쉽고 함정도 적어…"시간 부담 적었을 것"
어법·빈칸추론 등 일부 킬러문항 포함, 변별 갈릴 듯
"들쭉날쭉 영어 난도, 3년차 맞아 만회 시도" 주장도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충북 도내 78개 고사장(71개 고교, 7개 학원)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청주 산남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1교시 국어시험 문제를 풀고 있다. [email protected]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한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이 오후 2시20분 기준으로 종료된 가운데 입시업체들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보다 난이도가 낮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진학사는 "시험 유형 자체는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시험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제 유형의 문제들이 지문 자체가 쉽고 함정이라 할 만한 선택지도 많지 않아 빠른 시간 안에 답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적인 시간 관리에 대한 부담이 작년 수능보다 줄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29번 어법, 33~34 빈칸추론, 37번 순서배열 등이 꼽힌다. 대성학원은 "33번과 34번은 소재가 독특하면서 지문 난도가 높아 수험생들이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에서 고난도로 평가되는 문항은 37~42번이다. 공생 발생설과 관련된 과학 지문으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유형 중 하나다. 대성학원은 "과학+인문 지문의 41번 문제가 고난이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전환한 뒤 올해 3년차를 맞이한다. 절대평가 첫해인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1등급자가 10.03%에 달했으나 이듬해인 2019학년도 수능에서는 5.3%로 급락해 해마다 난이도가 '널뛰기'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측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으나 최근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보다는 어려웠다"며 "영어 절대평가 3년차에 지난 2년간 극심한 난이도 불균형을 이번 시험에서 어느 정도 만회하고자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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