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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화이트리스트 피해기업 융자지원…90억 규모

등록 2019.08.05 14: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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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 속보를 시청하고 있다. 2019.08.02.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 속보를 시청하고 있다. 2019.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일본정부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절차 간소화 우대국 명단) 제외 조치 이후 중소기업육성기금 10억원을 긴급 증액, 90억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 지원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또 본관 1층에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신고 창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 관내 기업 7만여개 중 제조업체는 1700여개다. 이 가운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관련 제조업체는 50여곳이다.

구는 직접 피해를 입은 기업에 연리 1.5%로 융자 지원하고 향후 지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피해기업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한 신용보증추천제도를 이용하면 강남구에서 발행한 추천서로 일반보다 완화된 심사기준을 적용받아 저리(2.4~2.9%)로 대출 받을 수 있다.

구는 지방세 고지, 징수유예 등 세제지원도 검토 중이다. 또 하철승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본 수출규제 비상대책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대책반은 강남구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본관 1층 일자리지원센터 내에 설치된 피해기업 신고창구(02-3423-6748)를 통해 재정 지원 등 실질적인 구제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관련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 강남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앞으로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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