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상, 李총리 지소미아 재검토에 "수출규제와 차원 다른 문제"

"한국이 현명한 대응 해주기 바래"

【방콕(태국)=뉴시스】최동준 기자 =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이 2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은 27일 '일본이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원상복귀할 경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조치를 원상복귀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27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 총리의 발언에 대해 "지소미아와 수출관리(수출규제)는 전혀 차원이 다른 이야기"라며 "한국은 현명한 대응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리는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일본이 취했던 부당한 (수출규제)조치들을 원상회복하면 우리도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도 "타개책을 찾아 일본 정부가 부당 조치를 원상회복하면 지소미아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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