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부분적 합의'에 일제히 큰폭 상승
【워싱턴=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2019.10.12.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무역 분쟁 해결에 나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팀이 '부분적 합의'를 이뤄내며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증시가 큰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9.92포인트(1.21%) 급등한 2만6816.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32.14포인트(1.09%) 오른 2970.2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6.26포인트(1.34%) 뛴 8057.04에 마감했다.
이틀째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시작된 이날 양측은 "부분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며 올해 말 양측이 광범위한 협정을 맺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단은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남겨둔 상태라고 부연했다.
뉴욕 주식시장은 이에 일주일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시장 예측을 하기에는 무역 상황과 관련해 밝혀진 세부 사항이 너무 적다"면서도 투자자들을 향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투자 포지셔닝을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자산운용사 TCW의 다이앤 재피 수석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최근의 협상을 '평화'로 인지한다면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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