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마지막 잭팟' 17억원 주인공은?…CME 챔피언십 개막
고진영, 올해의선수·상금왕·평균타수 '전관왕' 도전…'발목 통증' 변수
이정은·김효주·김세영 등 한국인 LPGA 15승 타이기록 '관심'
【뉴타이베이시티(대만)=AP/뉴시스】고진영(1위)이 31일(현지시간) 대만 뉴 타이베이시티의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첫날 경기를 치르고 있다. 고진영은 1오버파 73타로 이정은6과 함께 공동 37위로 첫날을 마쳤다. 2019.10.31.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오는 25일(한국시간)까지 나흘간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LPGA 역대 최고 우승상금인 150만달러(17억6000만원)가 걸려있다.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우승상금 100만달러보다 상금액이 50만달러나 많다.
벌써부터 올해 상금왕 타이틀이 뒤바뀔 수 있는 '잭팟'의 주인공이 누가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ME 챔피언십은 지난해에 비해 우승상금을 50만달러에서 150만달러로 대폭 인상하면서 경기 순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현재 상금 랭킹 1위인 고진영이 271만4281달러(31억8000만원)로 2위 이정은6 199만2490달러(23억3000만원), 3위 박성현 152만9905달러(17억9000만원)에 크게 앞서 있지만,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가 엇갈릴 수 있다.
단순 계산으로 상금순위 10위까지 CME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고진영은 이미 올해의 선수상,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왕, 최저타수상, CME 글로브 상까지 전관왕을 차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고진영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며 피날레를 장식할 지 미지수다.
고진영은 지난 2일 LPGA 투어 타이완 스윙윙에서 발목 부상으로 대회 중간에 경기를 포기했다. 고진영은 아직까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대회 개막전 공식 인터뷰에서 발목 부상과 관련 "스윙시 발목 바깥쪽에 통증이 있고 걸을 때에도 발목 안쪽에 고통이 있다"면서 "욕심내지 않고 경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클럽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에서 리디아 고가 18번 홀 퍼팅을 앞두고 그린을 읽고 있다. 2018.11.18. (사진=LPGA 제공) [email protected]
롤렉스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은 22일 새벽 1시18분(한국시간) 브룩 헨더슨, 이민지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은 타이완 스윙윙 대회에서 우승한 넬리 코다, 이정은6와 함께 한 조를 이뤘고, 김세영은 디펜딩 챔피언 렉시 톰프슨, 대니얼 강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고진영은 올 시즌 톱 10에 12차례나 오르면서 '리더스 톱10 상'을 수상했다. 김효주와 헨더슨도 올해 똑같이 12번의 탑10 기록을 세웠지만, 고진영의 우승 기록이 더 많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고진영은 올해 ANA 인스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2개 대회를 석권하는 등 올 시즌 4승을 수확했다.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골프여제' 박인비는 LPGA 통산 19승, 7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상금왕 2회, 최저타수상 2회, 올해의 선수상 1회를 차지하는 등 화려한 성적을 남겼지만 한 해에 3가지 타이틀을 모두 석권하지는 못했다.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도 25번의 LPGA 우승, 5번의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지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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