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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부산 스마트시티 착공식 참석…아세안에 한국형 모델 제시

등록 2019.11.24 18: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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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아세안 회의 첫 일정으로 스마트시티 착공식 참석

베트남·태국·라오스 정상도 참석…文대통령, 아세안과 협력 강조

"한국형 스마트시티, 아세안 국가에 하나의 모델 될 수 있어"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내외 공식방문 오찬에 참석해 건배사를 하고 있다. 2019.11.2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내외 공식방문 오찬에 참석해 건배사를 하고 있다. 2019.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홍지은 기자 = 문 대통령은 24일 오후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첫 일정으로 부산 강서구에서 열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에 참석했다.

스마트시티는 환경오염, 교통 혼잡 등 급속한 도시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도시문제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려는 시도다.

주차 로봇이나 택배 로봇 등 생활 전반에 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세계 최초로 증강 기술을 도시 전체에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 등 도시 물순환 전 과정에 첨단 물 관리 기술을 접목해 친수 도시로 조성된다.

정부는 이같은 노력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혁신 성장의 동력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런 도시사업에 있어서 과거에는 정부가 주로 주도했지만 그런 과거의 개발 방식을 지양하고, 조성과 운영의 과정에서 민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며 "민간 영역에서의 혁신 기술, 창의성 이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서 기술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 첫 시범 도시인 부산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문 대통령뿐 아니라 베트남, 태국, 라오스 정상들도 함께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아세안 국가들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4개국과는 이미 장관급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브루나이, 캄보디아 등 다른 국가와의 MOU 체결도 논의 중이다.

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기본구상 수립, 베트남 흥옌성 산업도시 및 하노이 사회주택, 미얀마 스마트 산업단지, 태국 스마트 교통시스템 도입 등 아세안과 총 20건 이상의 협력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3개국 정상에게 ▲작업자의 안전과 효율적인 작업을 지원하는 스마트 건설장비 ▲지하 매설물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3D 증강현실로 구현하는 미래형 도시관리 시스템 ▲상하수도 안에서 움직이며 부식 등 결함을 찾아내는 관로진단 로봇 ▲작은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오염수를 깨끗하게 정수하는 빌딩형 스마트 정수장 등을 소개했고, 상대국 정상들도 관심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착공식 기념사를 통해 아세안과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시범 도시 모델을 아세안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도시의 비대화 속에서 겪었던 교통 혼잡, 환경 오염, 재난 재해의 경험 위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스마트시티에 모두 담았다"며 "아세안 도시들도 같은 경험을 겪고 있고 같은 해답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하나의 모델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 각국이 마련하고 있는 인프라 분야에 공동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해 나간다면 지역 내 ‘연계성’을 높이며 ‘상생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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