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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라오스와 정상회담…라오스 중·고교에 한국어 교과 도입

등록 2019.11.26 18: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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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협력 MOU 체결…내년 라오스 중·고교에 시범 도입

文대통령, 시술릿 총리 첫 방한 환영…"한·메콩 협력 전기 마련"

시술릿 총리 "韓 신남방정책과 라오스 국가발전전략 연계하자"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퉁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가 26일 부산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양자회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26.  dahora83@newsis.com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퉁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가 26일 부산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양자회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2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교육, 인적교류,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시술릿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라오스 간 연계성 증진, 인적 역량 강화 등 실질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시술릿 총리는 이날 양국 정부가 '한국어교육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MOU 체결에 따라 라오스는 2020년부터 정규 중·고교에 한국어 교육과정을 시범 도입해 교재와 교육 과정을 개발하는 등 한국어 과목 채택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시술릿 총리가 2016년 취임 이후 최초로 한국을 방문한 것을 환영하고, 9월 문 대통령의 라오스 국빈 방문에 이어 오늘 정상회담까지 긴밀한 만남이 각별한 양국 관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부산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양자회담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11.26.  dahora83@newsis.com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부산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양자회담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11.26. [email protected]


통룬 총리는 2020년 한·라오스 재수교 25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협력 기반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1975년 공산화가 된 라오스와 단교했다가 1995년 외교 관계를 재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라오스 국빈 방문 중 발표한 '한·메콩 협력 비전'을 통해 새로운 협력의 전기가 마련됐으며, 27일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그동안 라오스 정부 측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통룬 총리는 라오스가 메콩강 최장 관통국인 만큼 한·메콩 협력에 있어 한국의 역할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화답했다.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퉁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가 26일 부산 시내 한 호텔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2019.11.26.  dahora83@newsis.com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퉁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가 26일 부산 시내 한 호텔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2019.11.26. [email protected]


또 앞으로도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라오스 정부의 국가발전전략과 연계한 새로운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한국과 라오스는 정상회담 직후 ▲항만운영 정보화 사업협력 MOU ▲직업교육협력MOU  ▲지식재산권 포괄협력 MOU 등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정상은 '내륙 연계 국가'를 표방하는 라오스에 있어 양국의 인프라 구축 협력은 라오스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메콩지역의 연계성 강화에도 매우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항만운영 정보화 사업협력 MOU를 기반으로 내륙 항만 분야의 협력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라오스가 역내 교통·물류 허브 국가로 발전해 가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인적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협력해 가기로 합의하고, 그동안 양국이 공유해온 협력 비전이 결국 '사람 중심의 미래 공동체' 실현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직업교육협력 MOU 체결을 통해 향후 양국 간 교육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식재산권 포괄협력 MOU 체결로 이 분야에서 협력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지식 재산의 미래 사업화 가치 보장이야말로 국가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에 공감하면서 이번 MOU가 향후 양국 투자협력 활성화에 기여하길 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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