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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특별대표, 한국서 북한과 접촉 여부 확인 안해

등록 2019.12.17 22: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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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착...18일 외무성 차관 등과 비핵화 대응 협의

[서울=뉴시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7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 측과 북한 비핵화에 관한 대응을 협의하기 위해 도쿄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서울=뉴시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7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 측과 북한 비핵화에 관한 대응을 협의하기 위해 도쿄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로 북한 비핵화 협상을 맡고 있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17일 일본에 도착했다.

NHK와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이날 저녁 6시30분께 일본을 찾은 비건 특별대표는 공항에서 한국 체제 중 북한 측과 접촉했는지 여부에 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대기하던 기자단의 관련 질의에 응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다만 매체는 서울발로 비건 특별대표가 염두에 두었던 판문점에서 대북 접촉이 실현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18일 일본 외무성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아시아 대양주 국장 등과 만나 향후 북한에 대한 대응을 협의할 예정이다.

매체는 비건 특별대표가 도쿄 외무성 공관에서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동해 도발 행동을 반복하는 북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16일 서울 기자회견에서 "북한 측 협상상대에 직접 전하고 싶다. 우린 여기에 있다. 우리에게 연락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본다"며 사흘간 한국에 있는 동안 비핵화 교섭에 응하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북한은 미국과 벌이는 비핵화 협상에서 일방적으로 연말을 기한으로 설정하고 제재를 해제하는 등 양보하라고 압박했다.

이달 들어서만 북한 2차례에 걸쳐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하는 등 도발 자세를 강화하면서 연말까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종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으로선 북한에 대화 재개와 교섭 계속을 요구하면서 사태가 재차 긴장국면으로 빠지는 것을 피할 생각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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