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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안보보좌관 "北 ICBM 도발시, 비핵화협상 복잡해져"

등록 2020.01.01 15: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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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도발, 도움 안돼...대화의 문 아직 열려 있어"

"한국과 일본 부자나라 위해 안보 부담해줄 여유없어"

【논타부리=AP/뉴시스】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미국 대표로 참석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이 격이 낮은 대표를 보내자 아세안-미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정상은 3명에 그치고 대부분 장관들이 왔다. 그래도 오브라이언 특사는 회동에서 중국의 일방적인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비난했다. 중국에서는 리커창 총리가 와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2019. 11. 4.

【논타부리=AP/뉴시스】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미국 대표로 참석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이 격이 낮은 대표를 보내자 아세안-미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정상은 3명에 그치고 대부분 장관들이 왔다. 그래도 오브라이언 특사는 회동에서 중국의 일방적인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비난했다. 중국에서는 리커창 총리가 와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2019. 11. 4.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할 경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간 협상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경고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31일(현지시간)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ICBM같은 도발을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그건 (북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남(한)에서 중대한 군사훈련을 중단했다. 긍정적인 대화를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서 성공하는데 있어, 두 나라 모두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일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대화를 위한 문은 아직도 열려있다. 앞에 있는 길은 싱가포르와 하노이, 그리고 비무장지대(DMZ)에서 (열렸던)길과 같은 길이다. 북한을 위한 멋진 미래로 나가는 길이 있다. 그러나 그 길을 가기 위해선, 김정은이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 정부가 한국과 일본에 미군 주둔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압박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을 동맹이자 파트너 국가로 가깝게 두는 것이 한국과 일본 모두에게 장기적으로 이득"이라며 "하지만 두 나라는 모두 부유한 국가이다. 미국은 지난 수년동안 해왔던 것처럼 (두 나라의) 안보를 부담해줄 여유가 더이상 없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난 12월 29일 ABC뉴스 '디스위크' 인터뷰에서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는 도구키트에 많은 도구를 갖고 있다"며 "북한에 대해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 도발시) 미국은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가 하는 대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고강도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런 (도발적인) 접근법을 취한다면 우리는 엄청나게 실망할 것이고, 우리는 그 실망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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