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 코로나 무증상 감염자, 전파 가능성 인지"
"무증상 감염 드문 현상… 주요 전염 경로는 아냐"
WHO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상황보고서에서 "WHO는 감염자가 증상을 보이기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또 “전염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우리는 소수의 사례를 대상으로 상세한 노출 이력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다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례와 동일하게 이런 무증상 감염은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고, 주요 전염 경로가 아닐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증상자가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더 쉽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감염자가 어느 정도 수준의 증상을 보여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를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독일 등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염시킨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한편 우리 정부가 2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무증상·경증환자 감염성 전파 가능성에 대해 기존과는 달리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면서 이 사례에 대한 위험도를 공식 인정했다.
지난 29일까지만 하더라도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무증상 감염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근거가 확실하지 않다“고 언급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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