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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광주21세기병원, 코호트 격리 아냐…1인실 격리조치"

등록 2020.02.07 11: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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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실 부족 시 유사증상자들 한 병실에…생필품도 전달"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16·18번째 확진자 모녀가 입원 치료를 받은 광주21세기병원에서 지난 5일 환자들이 광주소방학교 생활실로 이동했다. 해당 환자들은 모녀가 입원한 병동 3층과 다른 층 병실에 입원해 있었고, 위험도가 비교적 낮다고 판단돼 소방학교 생활실 1인실에 격리된다. 환자 이송 중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관들이 업무상 대화를 하고 있다. 2020.02.05.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16·18번째 확진자 모녀가 입원 치료를 받은 광주21세기병원에서 지난 5일 환자들이 광주소방학교 생활실로 이동했다. 해당 환자들은 모녀가 입원한 병동 3층과 다른 층 병실에 입원해 있었고, 위험도가 비교적 낮다고 판단돼 소방학교 생활실 1인실에 격리된다. 환자 이송 중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관들이 업무상 대화를 하고 있다. 2020.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6번째, 18번째 확진 환자가 나온 광주광역시 광주21세기병원에서 '코호트(Cohort) 격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노출된 환자와 의료진을 '동일 집단'으로 묶은 뒤 격리해 확산 위험을 줄이는 조치다.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총괄책임관은 이날 오전 중수본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일 16번째, 18번째 환자가 머물렀던 광주 21세기병원에 대해 병원과 시설 격리조치가 완료됐다"라면서 "코호트 격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광주21세기병원은 16번째 확진 환자가 이 병원 3층에서 딸의 병간호를 위해 머물렀던 곳이다. 16번째 환자는 지난달 24일 태국 여행 후 귀국해서 딸을 병간호하다 지난 4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번째 환자의 딸도 지난 5일 18번째 확진자가 됐다.

중수본에 따르면 광주21세기병원에 격리된 접촉자들은 현재 모두 1인실로 격리조치됐다. 또 이들에게 생필품도 공급되고 있다.

코호트 격리에 대해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코호트 격리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취해지는 조치로, 예컨대 병원 1인실이 부족한 경우 증상이 유사한 사람들을 한 병실에 모아놓는 것"이라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섞어놓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증상자는 1인실 격리가 원칙이지만, 도저히 불가능한 경우에는 한 병실에 증상이 유사한 사람들끼리 격리한다"면서 "21세기병원의 경우는 코호트 격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광주소방학교 시설로 옮겨진 일부 접촉자들에 대해서도 코호트 격리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노 총괄책임관은 "일부 접촉자는 소방학교 시설로 옮겼지만 이 또한 코호트 격리가 아니다"라면서 "증상이 미미한 분들은 집으로 퇴원시켰고, 격리시설 이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분들은 소방학교 시설로 이동해 진료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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