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뉴욕 증시 약세에 속락 마감... H주 0.5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날 미국 경제지표 악화로 뉴욕 증시가 하락한 것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속락해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38.89 포인트, 0.58% 내려간 2만4006.45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52.10 포인트, 0.54% 떨어진 9672.60으로 폐장했다.
코로나19 충격을 반영한 1~3월 중국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17일로 앞두고 결과를 지켜보자는 투자가의 이익확정과 지분조정 매물이 출회했다.
BOA와 시티그룹 등 미국 대형은행이 순익감소 결산을 발표한 것도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도를 유인했다.
영국 대형은행주 HSBC와 스탠더드 차타드 은행이 2.22%, 3.55% 급락했다. 싱가포르 대형 석유상사가 유가 하락에 경영난을 겪으면서 최소 30억 달러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불거져 악재로 작용했다.
중은홍콩 1.2%, 항셍은행 0.95%, 중국건설은행을 비롯한 중국 국유은행주도 1.36~1.77% 내리며 나란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세계 발전과 청쿵실업 등 홍콩 부동산주 역시 내렸다.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1.23%, 석유주 중국석유천연가스 1.08%,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과 중국생물 제약 0.96%, 0.53% 각각 하락했다.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0.57%,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1.53%,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0.80%, 중국핑안보험 0.85% 각각 밀렸다.
반면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2.99%, 중국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2.48%%,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1.02% 각각 오르며 장을 떠받쳤다.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도 1.67%,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0.78% 상승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058억4300만 홍콩달러(약 16조756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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