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상하이증권거래소서 일부 지수 오류…투자자 피해 예상

거래소측 "시스템 업그레이드 중 오류 발생" 해명 …공식 사과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20일 시스템 이상으로 CSI300, CSI300 헬스케어 등 일부 지수 산정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거래소는 공식 웨이신을 통해 “이날 오전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일부 지수들이 잘못 계산되는 결과가 초래됐고, 해당 문제는 오후 1시(현지시간)께 해결됐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오류가 발생한데 대해 투자자들에게 사과한다”고 전했다. 

CSI300은 오전 장초반 실제 상황과는 달리 2.8% 하락했고, 이후 하락폭을 0.4%포인트 줄였다.

아울러 CSI300 헬스케어 지수는 17% 폭락한 것으로 표시됐다. 당시 이 지수 구성 주식 29종목은 모두 낙폭이 2% 이내였는데 엉뚱한 수치가 표시된 것이다.

반면 중정(中證) 1000 지수는 장 한때 6.56%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 이상을 확인하고 거래소 측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중국 신랑왕 등은 “이례적으로 시스템 오류로 일부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 중 하나인 CSI300 지수는 세계 투자자들에게 주요 벤치마크 중 하나다.한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최소 20여개의 상장지수펀드(ETF)가 CSI300 지수를 추종한다.

이번 오류로 인해 국내에서 이를 추종하는 ETF 가격도 장 초반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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