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이익확정 매물에 대폭 반락 마감...H주 2.23%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0일 그간 상승세에 대한 반동으로 단기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출회하면서 3거래일 만에 크게 반락한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82.75 포인트, 1.84% 밀려난 2만5727.41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40.63 포인트, 2.23% 떨어진 1만541.26으로 폐장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홍콩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명 발병, 4월 초순 이래 최다를 기록하면서 경기회복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것도 매도를 불렀다.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리스크 심리가 후퇴한 것 역시 이익확정 매도를 부추겼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3개가 내리고 6개만 올랐다.
중국 최대 상거래주 알리바바가 9일 급등에 따른 반발 매도로 2.37% 떨어졌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도 2.83%, 유방보험 1.83%,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2.66% 내리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한 중국공상은행이 1.97%, 중국핑안보험 1.95%, 중국건설은행 1.84%, 중국인수보험 6.70% 하락하는 등 중국 금융주가 동반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금융제재에 대비한 긴급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석유주 중국석유천연가스는 3.83%, 중국석유화공 2.29%, 중국해양석유 1.48% 각각 떨어졌다.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이 4.07%,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2.53%, 홍콩교역소 1.84%, 영국 대형은행 HSBC 1.89% 밀렸다.
반면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은 0.93%, 중국생물 제약 2.01%, 중국차 지리 3.90% 각각 상승했다.
홍콩 부동산주 선훙카이 지산도 0.05%, 신세계발전 1.75%,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0.70%, 올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945억6870만 홍콩달러(약 30조1640억원)로 집계됐다. H주는 496억5100만 홍콩달러 어치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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