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대만 증시, 미중대립 격화에 3.26% 급락 마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0일 미국이 중국 화웨이 기술에 대한 금수조치를 강화하면서 경기선행 불안감이 커져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킴에 따라 3거래일 연속 대폭 하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16.00 포인트, 3.26% 크게 밀려난 1만2362.64로 폐장했다.
낙폭은 지난 3월23일 이래 최대를 보이면서 7월24일 이후 거의 1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미국 상무부는 17일 화웨이를 겨냥한 금수조치를 확대해 미국기술을 우회로 입수하는 것을 차단했다.
이에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양국대립이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그간 장을 지탱해온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불렀다.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는 7% 이상 급락하며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이 큰폭으로 내렸다.
저항기 등 수동부품주 궈쥐와 광학렌즈주 다리광전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융주와 부동산주, 플라스틱주 역시 하락했다.
반면 헤지를 위한 종목 푸방VIX와 위안다 대만 50반1은 12%ㅇ허 5% 급등했다.
거래액은 3468억1600만 대만달러(약 13조9975억원)로 7월28일의 3432억 대만달러를 뛰어넘어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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