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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앤트 파이낸셜, 10월 홍콩·상하이 동시 이중상장 35조원 조달

등록 2020.08.21 18: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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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평가액 2250억$ 목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금융사 앤트 파이낸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금융사 앤트 파이낸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금융 부문 앤트 파이낸셜(螞蟻金融服務)이 오는 10월 홍콩 증시와 상하이 커촹판(科創板 STAR) 시장에 동시 상장한다고 동망(東網)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앤트 파이낸셜의 역외 신규주식 공모(IPO) 신청을 접수했다고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앤트 파이낸셜은 앞으로 수주일 안에 기업평가액 2250억 달러(약 267조3000억원)를 목표로 홍콩 증시와 상하이 커촹판에 정식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밝혔다.

홍콩 증시와 상하이 커촹판에서 앤트 파이낸셜은 IPO를 통해 300억 달러(35조6400억원) 자금을 조달한다.

앤트 파이낸셜이 홍콩과 상하이 커촹판에 동시 상장하면 세계 최대 규모 IPO로 기록된다. 역대 최고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사우디아람코의 294억 달러를 뛰어넘는다.

관계 소식통은 시장 여건이 좋을 경우 앤트 파이낸셜이 300억 달러를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트 파이낸셜은 핀테크 플랫폼에서 시작해 대출과 여행업, 식품택배 등을 망라하는 온라인몰로 성장했다.

자회사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支付寶)의 10억명 가까운 이용자 데이터를 발판으로 라이벌인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텐센트)에서 고객을 유인 취득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앤트 파이낸셜은 홍콩 증시와 상하이 커촹판에 동시 상장하는 계획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앤트 파이낸셜은 홍콩 상장을 겨냥해 중국국제금융(CICC)과 시티그룹, JP모건 체이스, 모건 스탠리를 주간사로 삼았다.

후샤오밍(胡曉明) 앤트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알리페이를 단순한 금융서비스 제공회사와 알리바바의 결제 서비스 사 이상의 존재로 키울 생각이라고 한다.

알리바바가 금융당국에 제출한 문건을 토대로 시산한 바 앤트 파이낸셜은 작년 10~12월 분기에 20억 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테크놀로지 서비스' 수수료를 통한 중국 내 거래기업과 금융회사에서 얻는 수입을 작년 말 전체의 50% 정도에서 향후 5년간 전체의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목표를 세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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