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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차린 수도권…거리두기 격상에도 주말 이동량 20% 찔끔 감소

등록 2020.08.26 11:24:14수정 2020.08.26 11: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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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대구·경북 확산 당시 40% 감소…협조해 달라"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8.25.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8.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지난 19일 이후에도 수도권 주민의 이동량이 20%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중순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발생한 '슈퍼전파' 당시 대구·경북 주민의 이동량 40%가 줄어든데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수도권 주민 이동량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중수본은 S 이동통신사 이용자가 지난 19일 실거주하는 지역 외 다른 지역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했다. 그 결과 지난 주말(22~23일) 수도권의 이동량은 2만6762건으로 그 직전 주말(15~16일) 3만3484건에 비해 672만건(20.1%) 감소했다.

주말 이후 수도권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 오전 0시 기준 294건, 24일 201건으로 줄어드는 듯 했으나 25일 212건, 26일 229건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수도권 이동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지 않은 만큼 확진자 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반장은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의 확산 당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두기 노력을 한 결과 최대 40%의 이동량 감소가 나타난 것에 비해서는 아직 이동량 감소가 절반 수준"이라며 "이번 주가 전국적인 감염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분수령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계속 거리두기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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