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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 12개 교회서 확진자 1460명 나와…중환자도 24명

등록 2020.08.28 14: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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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총 978명…150명이 'N차' 전파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2020.08.2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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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8월 이후 교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1460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위중·중증 환자만 24명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28일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978명으로, 27일 낮 12시 이후 19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들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567명, 경기 303명, 인천 42명 등 수도권이 93.2%에 달한다. 수도권 외에도 충남 18명, 대구 12명, 경북 10명, 강원 9명, 전북 8명, 부산 4명, 대전 3명, 충북과 경남 각각 1명 등 9개 지역에서 66명이 확인됐다.

확진자들의 연령대는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60대가 269명, 27.5%이며 70대 이상이 140명, 14.3%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총 409명, 41.8%이다. 50대는 214명(21.9%), 40대는 107명(10.9%), 30대는 82명(8.4%), 20대는 85명(8.7%), 10대는 58명(5.9%), 10대 미만은 23명(2.4%) 등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해 확진자의 직장 또는 접촉자 등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한 곳은 총 25개 시설이다.

서울 노원구 안디옥교회 21명, 경기 성남 생수기도원 13명, 경기 가평 청평창대교회 11명 등 23개 시설에서 140명이 감염됐다. 전날에 비해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창대교회 1명, 경기 일산시 열방제자교회 2명, 서울 은평구 노블요양병원 1명, 서울 노원구 노원구립하계실버센터 2명, 서울 영등포구 롯데홈쇼핑 신한생명 보험 콜센터 2명, 서울 영등포구 삼성생명콜센터 1명, 서울 노원구 상계고등학교 1명 등이 추가됐다.

사랑제일교회로 인해 추가 전파가 발생한 시설과 감염자 수는 종교시설의 경우 안디옥교회 21명, 청평창대교회 11명,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창대교회 4명, 서울 송파구 예수공동체교회 3명, 경기 고양시 은총교회 7명, 경기 포천시 연곡중앙교회 7명, 충남 계룡시 도곡산기도원 6명, 경기 성남시 생수기도원 13명, 경기 일산 열방제자교회 2명 등이다.

요양시설에서는 서울 강동구 암사동어르신방문요양센터 1명, 경기 양평시 양평사랑데이케어센터 9명, 서울 성북구 새마음요양병원 1명, 대구 서구 새마음요양병원 10명, 서울 은평구 노블요양병원 3명, 서울 노원구 노원구립하계실버센터 2명 등이 발생했다.

의료기관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2명, 경기 안산시 한도병원 7명이 해당된다.

직장에서는 서울 영등포구 롯데홈쇼핑 신한생명 보험 콜센터 14명, 서울 송파구 한국고용정보(K국민저축은행 콜센터) 2명, 서울 영등포구 삼성생명콜센터 5명, 서울 서대문구 유베이스(농협카드 콜센터) 7명, 서울 동대문구 삼성생명 동서울라이프지점 1명,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콜센터(삼성전자콜센터엠오콜센터) 7명이 확인됐다.

학교에서는 서울 노원구 상계고등학교 2명이 있고 이외에 경기 구리시 원진녹색병원 장례식장 3명이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 외에도 전국적으로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에서는 지난 22일 지표환자 발생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7명이 감염됐다. 교인이 8명이고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이 9명 감염됐다.

8월 이후 확진자가 발생한 주요 교회를 보면 서울과 인천, 경기, 충남, 광주 등 12개 교회에서 1460명이 확진됐다. 이중 36.2%인 539명은 60대 이상 고령자다. 교회에서 확인된 위·중증 환자만 24명이다.

이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전파가 발생한 교회와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 확진자는 제외한 수치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에서는 대면 예배 시 환기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고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다. 또 함께 식사를 하고 소모임 등을 통해 밀접한 접촉이 발생했다.

일부 교회에서는 증상이 있는 신도가 예배에 참석해 감염이 확산된 사례도 있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교회에서 촉발된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돼 전국적인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말을 맞아 모든 교회에서는 정규예배를 포함한 예배는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 등을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준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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