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8월말 중국 지방특별채 발행잔고 502조원...전체 77.3%
코로나19 대책 겨냥 교통 인프라 사업 등에 집중 투입
[타이위안=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현지시간) 중국 산시성 성도 타이위안의 한 스테인리스 제조업체를 방문해 돌아보면서 근로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산시성 방문 이틀째인 시 주석은 전통 제조업의 코로나19 이후 조업 재개 현황, 환경 오염 방지 상태 등을 점검했다. 2020.05.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8월 말 시점에 중국 지방특별채 발행잔고는 2조8969억 위안(약 502조6700억원)으로 올해 발행 상한의 77.3%에 달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9일 보도했다.
지방정부는 올해 3조7500억 위안 규모 특별채를 발행한다. 작년 2조1500억 위안에서 코로나19 대책을 위해 대폭 늘렸다.
매체는 중국 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한 지원책이 집중되면서 지방특별채 발행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일반채권은 8530억 위안으로 한도의 87%에 이르렀다.
지방정부가 8월 말까지 발행한 전(全) 채권의 발행잔고도 연간 계획 4조7300억 위안의 79.3%에 이르렀다. 신규채권이 3조7499억 위안, 재융자 채권이 8530억 위안이다.
8월 한달 동안 지방채 발행고는 1조1997억 위안이다 이중 신규채권이 9208억 위안으로 7월 422억 위안에서 20배 이상 급증했다. 재융자 채권은 2789억 위안이다.
8월 지방채 발행은 발행 규모가 전월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재정부는 7월 말 코로나19 특별채 발행이 끝나자 지방채 발행에 박차를 가하도록 지시하면서 지방채 발행은 1조1997억 위안으로 7월보다 9275억 위안이나 급증했다. 5월에 이어 다시 1조 위안을 돌파했다.
다음은 발행금리를 올렸다. 거시경제 회복 기대감 등이 커지면서 8월 채권시장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지방채 발행 금리도 평균 3.53%로 7월에 비해 0.13% 포인트 인상했다.
또한 시중은행에서 다시 발행이 이뤄졌다. 8월 광둥(廣東)성과 저장(浙江)성에서 시중은행 매장을 통해 지방채 23억3000만 위안 어치를 소화했다. 코로나19 발발 후 처음이다.
아울러 지방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국무원이 확정한 중점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교통 인프라 등 7대 중점 부문과 '6가지 유지(六穩)' 분야에 주로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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