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8월 중국 신규융자 222조원..."코로나 대책에 급증"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8월 은행권 신규대출은 1조2800억 위안(약 222조4000억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지원책을 배경으로 대폭 증대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8월 신규융자가 7월 9927억 위안에서 이처럼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조2200억 위안인데 실제로는 600억 위안을 웃돌았다. 작년 8월 신규대출은 1조2100억 위안이었다.
신규융자 가운데 주택론을 중심으로 하는 가계 대상 대출은 8415억 위안으로 7월 7578억 위안에서 확대했다.
기업 대상 대출 경우 7월 2645억 위안에서 두 배 이상인 5797억 위안으로 급증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기업의 지원을 위해 은행에 저리융자, 수수료 인하 등을 지시해 강력히 시행하고 있다.
이런 조치의 부작용으로 중국 은행권은 경영압박을 받으면서 5대 국유은행은 상반기 결산에서 순익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8월 말 시점 통화공급량 M2는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어나 7월과 예상치 10.7%를 밑돌았다.
은행권 융자잔고는 8월 말 시점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했다. 7월과 신장률이 같다.
또한 은행대출 외에 신규 주식공모(IPO), 투자신탁사 융자, 채권 발행 등을 망라하는 사회융자 총량은 전년에 비해 13.3% 늘어났다. 7월 12.9%에서 증가율이 가속했다.
사회융자 총량은 지방정부가 중앙정부 요청을 받아 채권 발행을 증대하면서 확대하고 있다.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8월 지방정부의 채권 순발행고가 9208억 위안으로 7월 422억 위안에서 20배 넘게 급증했다.
8월 사회융자 총량은 3조5800억 위안으로 7월 1조6900억 위안에서 배증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2조7300억 위안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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