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중 국내발생 99명, 30일만에 두자리…검사건수 감소(종합)

서울 30명·경기 27명·인천 3명 등 수도권 지역서 60명

정부, 오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향방 결정

의심환지 신고건수 7813건으로 전날 대비 절반이상↓

[서울=뉴시스]13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21명 늘어난 2만2176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79명 줄어 3592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2.19%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임재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11일째 100명대인 12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99명으로 30일 만에 두자릿수로 내려갔고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연장 시한을 앞둔 수도권에선 8월13일 이후 가장 적은 60명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21명 늘어난 2만217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한달 전인 8월14일 0시 103명 이후 31일째 세자릿 수다.

8월27일 441명까지 증가한 신규 확진자 규모는 그로부터 일주일 만인 이달 3일부터 11일째 100명대로 집계 중이다. 100명대로 집계된 그간 추이를 보면 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5명→176명→136명→121명 등 100명대 후반에서 100명대 초반까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 22명을 제외하고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는 99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전날 118명 대비 19명 줄어 8월14일(72명) 이후 30일 만에 처음 두자릿 수로 감소했다.
 
지역별로 서울 30명, 경기 27명, 대구 14명, 충남 9명, 울산 4명, 부산 3명, 인천 3명, 광주 2명, 대전 2명, 경북 2명, 경남 2명, 강원 1명 등이다.

이날 수도권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1일 116명, 12일 86명에 이어 60명까지 감소했다. 8월14일(72명) 이후 30일 만에 두자릿 수이자 8월13일(41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종료, 재연장, 제3의 방법 등을 결정한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39명이며 세종, 충북, 전북, 전남, 제주 등에선 지역사회 감염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있어 보호가 필요한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도 확진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종교시설과 도심 집회 이후 최근 국내에선 전국의 각종 사업설명회나 모임 식사 등을 연결고리로 한 집단감염도 확산 중이다.

전날인 12일 낮 12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 의료진 1명과 기타 직원 15명, 환자 1명, 가족 및 간병인 6명 등 23명이 확진됐다. 춘천시 강원대 병원에서도 입원 환자와 가족 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입소자 9명(지표환자, 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과 직원 가족·지인 등 18명, 충남 금산군 섬김요양원에서도 입소자 6명과 요양보호사 3명(지표환자 포함) 등 10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를 통해선 대전 내 식당과 사우나, 충남 아산 외환거래 설명회까지 54명이 확진됐고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8명)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동산 경매 상담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과 관련해선 이 사무실 직원과 울산 현대중공업 노동자 가족이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관련성 등을 조사 중이다.

 종교시설인 서울 영등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23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19명), 강남구 K보건산업(10명), 서울 도심 집회(565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공항·항만 검역에서 7명, 입국 이후 자가·시설 격리 중 15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3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7명(6명), 인도 4명, 필리핀 3명(3명), 카자흐스탄 1명(1명), 러시아 1명(1명), 일본 1명(1명), 아랍에미리트 1명, 헝가리 1명, 페루 2명(1명), 브라질 1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수)이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197명이 늘어 총 1만8226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2.19%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 3명이 추가돼 358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61%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79명 줄어 3592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 규모는 하루 사이 7명 줄어 157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서울 1520명, 경기 897명, 인천 185명 등 수도권에서 전체의 72.4%인 2602명이 의료기관에 입원했거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민간 병원 등이 쉬는 주말인 토요일 의심환자 신고 건수는 7813건으로 금요일 1만6246건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검사 결과가 나온 7934명 중 확진자 121명을 제외하고 7813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의심환자 신고 건수가 8890명으로 이날과 비슷했던 일주일 전 주말인 6일 167명이 확진됐던 점을 볼 때 이날 확진자 수 감소가 주말 검사 영향인지, 거리 두기 효과인지에 대해선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지금까지 누적 검사 건수는 214만3270건이며 209만3389명은 음성으로 판명됐고 현재 2만7705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