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확실시' 스가 "미일 동맹 기축, 안정적 관계 중요"
"정상 외교 극히 중요"
"위기 관리 만전 기하는 것 당연"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지난 12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기자클럽 주최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 공개 토론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14일 자민당 총재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스가 관방장관 선출이 확실시 되고 있다. 2020.09.14.
NHK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상 간 외교에 대해 "일반론으로서 말씀드리면 정상 간 개인적 신뢰 관계는 양국 간 관계를 한층 더 긴밀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다수 국가 간 협력 장소 등에서 총리 스스로가 협상해 발신하는 것은 일본의 입장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강력하게 한다. 정상 외교는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등과의 정상 간 외교는 아베 총리가 공을 들여왔던 것이다.
스가 관방장관은 "국제 정세 전체 상황을 파악해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폭 넒고 안정적인 관계를 각국과 쌓아가는 일은 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2년 12월 2차 아베 내각 출범 후 계속 관방장관을 역임한 그는 이날 3213번 째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아베 총리 아래 경제 재생과 외교 안전보장 재구축, 전세대형 사회보장 실현, 올해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중요한 과제에 대응해왔다"고 소견을 밝혔다. "매일 새로운 관제가 발생해 긴장감을 가지고 전력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권 대변인인 관방장관 자리가 "정부의 입장과 견해를 정확히 발신하는 귀중한 기회였고 제대로 준비해 정중히 확실히 임해왔다"고 말했다. "모든 회견 하나하나 인상에 남는 회견이었다"고 회고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중시했던 과제에 대해 "관방장관으로서 위기관리를 스스로 최우선 과제로서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생활을 지키는 일은 정부에게 부과된 중대한 사명이다. 위기관리에 긴장감을 가지고 만전을 기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차기 정권에서도 안전보장상 과제와 자연재해, 테러 대책 등 위기 관리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4일 오후 2시 아베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치러진다. 오후 3시께에는 개표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 394표와 지방 당원 141표 등 총 535표로 치러진다.
NHK에 따르면 현재 지방 당원표 141표 가운데 78표를 스가 관방장관이 확보했다. 자민당 내 5개 파벌이 지지하는 가운데 지방 당원표까지 가져가면서 그의 선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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