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9대 새 총리로 스가 선출…'스가 시대' 시작
약 7년 8개월 만에 새 총리 탄생
16일 밤 스가 내각 발족
[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자민당 총재가 지난 14일 총재 선출 직후 자민당 본부에서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책상에 놓여진 '총재' 명패가 눈에 띈다. 2020.09.15.
NHK 등에 따르면 스가 총재는 이날 오후 1시 넘어 중의원 본회의에서 치러진 총리 지명 선거에서 총리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아베 총리의 사임에 따른 것이다. 약 7년 8개월 만에 새 총리가 탄생했다.
총 462표 가운데 스가 총재가 314표, 제1야당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가 134표, 일본유신회 가타야마 ㄷ라노스케(片山虎之助) 대표가 11표, 희망당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 대표가 2표, 자민당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환경상이 1표였다.
이후 열리는 참의원 본회의에서도 스가 총재의 총리 지명이 확실시되면서, 사실상 '스가 총리'가 됐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연립여당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와 회담하고 즉각 내각 조성에 돌입한다.
이후 일왕 거처인 고쿄(皇居)에서 나루히토(德仁) 일왕으로부터 임명 받는 친임(親任)식, 각료 인증식을 거쳐, 16일 밤 스가 내각이 출범할 전망이다.
스가 총재는 총리 취임 후 기자회견을 열어 각료 인사 목적과 향후 정권 운영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과 경제 활동의 양립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내세울 전망이다. 규제개혁, 행정의 디지털화 추진에 대한 의욕도 보였다. 대규모 금융완화 등 아베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계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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