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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신용대출 2.1조 증가…전월 대비 '반토막'

등록 2020.10.05 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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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6.6조 늘어…증가폭 축소

주담대 늘고 신용대출 줄어…은행권 '속도조절'

9월 신용대출 2.1조 증가…전월 대비 '반토막'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신용대출 증가폭이 지난달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9월중 5대 은행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한·K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의 가계대출은 6조6000억원이 늘어 전월(8조4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4조5000억원이 늘어 전월(4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커졌다. 이는 이미 체결된 주택매매·전세 계약 관련 대출 취급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것으로 금융당국은 풀이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5월 6000호에서 6월 1만6000호, 7월 1만1000호로 늘었으나 8월 5000호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달 신용대출은 2조1000억원 늘어 증가규모가 전월(4조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금융당국은 "주요 은행들은 가계대출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일부 신용대출상품의 한도 등을 재조정하는 등 전체적으로 신용대출을 자율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금융기관들이 차주의 상환능력을 충분히 심사해 대출하고 있는지 지속 점검하는 한편, 가계부채 증가세가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4일부터 투기·투기과열지구 9억원 초과 주택 담보대출 차주를 대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여부와 처분·전입조건 이행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당국은 또 가계대출의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가계대출 불안요인이 지속될 경우 필요한 관리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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