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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로나19 백신도입자문委 첫 개최…화이자 등 구매 기준 논의(종합)

등록 2020.11.12 12: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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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백신 안전성 최우선…유효성도 고려사안"

질병청, 백신 국내접종 내년 2분기 이후 가능 전망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에서 90% 효과를 확인했다고 알려진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화이자제약 앞을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2020.11.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에서 90% 효과를 확인했다고 알려진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화이자제약 앞을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2020.11.1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정성원 기자 = 12일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자문위원회가 처음 개최된다. 이 위원회에서 코로나19 백신 구매 기준 등에 관해 논의하게 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백신도입자문위원회가 처음 구성돼 오늘 저녁 회의를 열 것으로 안다"며 "백신 도입 기준 등에 대해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임상시험 중간결과가 나오면서 향후 출시 일정과 구매·공급 절차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 7월 이들 제약사와 19억5000만 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의 백신 인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백신의 개발이 완료된 뒤 안전성이 입증되면 1억 회분을 우선 넘겨받게 된다.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국제협력을 다지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와 개별적으로도 계약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박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기업과는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명 분을 각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 국민의 60%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윤 반장은 "백신이 아직까지 생산 단계는 아니지만 처음 개발돼 최초 접종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는 백신 구매 기준으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위원회가 여러 회사들과 접촉·협상하고 있는데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고려해 그 회사를 결정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화이자를 비롯한 여러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화이자와도 원만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선계약 시점 언제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빨리 선구매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며 "코박스를 통해서도 백신 유용 물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오늘 저녁 또는 내일(13일)께 진행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리되면 발표하겠다"면서도 "아직 3상시험 조차 끝나지 않은 데다 효과와 치명률이 어떤지 몰라 이에 대한 리스크(위험)가 있다. 각국 상황이 급하다보니 어디가 성공할 지 몰라 돈을 주고 선구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선구매 자체가 돈을 돌려받는 개념이 아니다"라며 "몇 천억원이 움직일텐데 어떻게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구매 협상 중이다"라고 거듭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접종이 내년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선구매는 정상적으로 최선을 다해 하더라도 실제 국민에게 이뤄진 접종은 앞서 가는 나라에서 50만~100만 건 이상 접종 후 추가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이상반응과 실제 현장에서의 접종상 문제를 확인해 찬찬히 해 나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내년 2분기 이후를 (접종) 목표로 실무적 준비를 해야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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