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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확진 141명, 4일 연속 100명대…"긴장 늦추기엔 위험한 상황"(종합)

등록 2021.01.11 12: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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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23일 이후 최저치…4일째 100명대

서울시 "확진자 감소 초기…방심할 때 아냐"

"요양병원 11명…병원특성상 신체접촉 많아"

은평구 소재 병원서 12명 확진…음성 515명

"병원 관계자→환자등 전파…방역수칙 준수"

열방센터 45명 검사예정…79명은 연락안돼

1300개 종교시설 점검…방역수칙 위반 9개소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665명으로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01.1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665명으로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윤슬기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1명 발생해 4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확진자 감소 초기인 데다, 일상에서 대인간 접촉에 의한 전파가 많아 긴장을 늦추기에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41명이 증가해 2만1604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지난해 11월23일 기록한 133명 이후 한달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7~10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1~10일 확진자는 각각 250명, 198명, 329명, 199명, 264명, 297명, 191명, 188명, 187명, 141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3~9일)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654명으로 일평균 236.3명이 발생했다. 2주전(지난해 12월27일~이달 2일) 일평균 확진자 수(340명)보다 감소했다.

다만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는 2주전 전체 확진자의 24.7%였지만 지난주 29.4%로 증가했다. 사망자 수도 2주전(31명)에 비해 8명 늘어난 39명을 기록했다.

무증상자 비율은 같은 기간 1.6%포인트 감소해 35.6%를 기록했다.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의 확진자 비율은 0.8%포인트 낮아진 20.4%를 나타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한 서울시민만 48만명이다.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진된 1500명을 고려할 때 선제검사를 하지 않았을 경우 가족간 감염, 집단감염 등과 연결돼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국장은 "확진자간 접촉에 의한 전파로 여전히 일상 속 감염사례가 많다. 언제든 집단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확진자가 100~200명으로 완만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감소 초기단계'여서 긴장을 늦추기에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새해 첫 주말인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쇼핑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사능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한산하다. 2021.01.03.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새해 첫 주말인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쇼핑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사능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한산하다. 2021.01.03. [email protected]

감염 경로별로는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2명 증가해 11명을 기록했다. 추가확진자 2명은 환자 1명과 요양보호사 1명이다.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총 84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833명이 나왔다.

박 국장은 "해당 병원은 창문환기가 가능하고 1일3회 손잡이 표면소독을 하는 등 방역관리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공용 샤워실을 사용하며 휴게실에서 간병인과 보호자의 동선이 겹쳤다. 정수기를 공동 사용한 것도 확인됐다. 또 요양병원 환자 특성상 보호자나 간병인과의 신체 접촉도가 높아 감염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최초 확진자로부터 가족과 환자에게 전파됐다. 이후 추가 확진자에서 간병인으로 전파된 것으로 확인돼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평구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으로 분류됐다.

현재 접촉자 등 총 1220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양성 11명, 음성 515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국장은 "전수검사에서 확진된 병원 관계자로부터 환자와 보호자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내 집단발생과 개별사례 연관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학조사에서 해당 병원은 층별 공조시스템 가동, 창문환기 등이 원활했다. 직원과 이용자 모두 마스크 착용을 잘했고, 발열환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행하는 등 방역관리 수칙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의료기관에서는 종사자·이용자의 마스크 착용, 손 위생 철저, 유증상자 신속 검사, 외부인 방문 금지, 실내 환경 소독 등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외 ▲구로구 소재 미소들요양병원 관련 2명 증가(누적 222명) ▲동대문구 소재 어르신 시설 관련 1명 증가(누적 43명) ▲관악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명 증가(누적 18명) ▲송파구 소재 동부구치소 관련 1명 증가(누적 1160명) ▲해외유입 4명 증가(누적 698명) 등이 확진됐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 확진자는 45명 증가해 4915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76명 증가해 6591명이 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4명 증가해 963명을 기록했고 기타 집단감염은 4명 늘어 6973명을 나타냈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에서 13명이 추가 감염됐고 동작구와 송파구에서 각각 10명씩 추가 확진됐다.

또 노원·은평구 8명, 강남·강동구 7명, 중랑·도봉·서대문·양천구 6명, 광진구 5명, 종로·성동·강서·영등포구 4명, 마포·서초구 3명, 용산·성북·강북·구로·금천·관악구 2명, 중구 1명, 기타 14명 등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누적 기준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1447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1239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1085명, 강남구 1011명, 동작구 913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2만1604명 중 5832명은 격리 중이며 1만5534명은 퇴원했다. 10일 기준 서울시 확진비율은 0.7%다. 9일 총 검사건수는 1만9922건이고 10일은 1만1855건이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41일만에 400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1.01.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41일만에 400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1.01.11. [email protected]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8명 늘어 238명을 나타냈다. 서울시 사망률은 1.1%로 집계됐다.

새해 들어 서울 코로나19 사망자는 1~11일까지 5명→4명→3명→4명→11일→3명→6명→10명→7명→8명 등 총 61명이다. 9일에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망자는 60대 1명, 70대 3명, 80대 2명, 90대 1명, 100세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추가 사망자들은 모두 입원치료 중 사망했으며 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31·233·234·236번 사망자는 '기타'로 분류돼 방역당국의 관리를 받아왔다. 231번 사망자는 지난해 12월31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이달 10일 사망했다. 233·234번 사망자도 각각 지난달 29일, 이달 2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이달 10일 사망했다. 236번 사망자는 지난달 25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격리치료를 받던 중 이달 9일 사망했다.

232번 사망자는 서울 중랑구 거주자로, 지난달 19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이달 9일 사망했다. 235번 사망자는 서울 종로구 거주자로 이달 5일 확진판정 후 9일 사망했다. 237번 238번 사망자는 각각 이달 1일, 6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치료 중 10일 사망했다.

박 국장은 "12월 증가했던 확진자의 영향으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확진되고 난 뒤 사망까지 대체적으로 13~`5일 정도 걸린다. 12월 확진자들의 사망이 한동안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병원이나 시설에서 계셨던 분들 중 사망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요양병원, 시설 등에 계신 분들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더욱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시설에 관련해서 종사자들에 대한 검사, 발열체크 등 주기적인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이송해서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 중환자 치료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전담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중증환자가 치료받는데 어려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70.1%이다. 서울시는 69.5%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08개이다. 사용 중인 병상은 160개이다.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48개 남았다.

서울시,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8개소 총 5658병상이 운영 중이다. 사용 중인 병상은 1407개로 가동률은 24.9%이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3690개이다.

박 국장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확진자 숫자 뿐만 아니라 유행 양상, 의료체계, 시민참여 등을 중요하게 고려할 것"이라며 "단계를 낮추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활방역협의회, 현장 목소리 등 다양한 요인을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열방센터 방문자 중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방문자 283명에 대해 지난 5일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발동했다. 8일 기준 총 283명 중 96명은(33.9%) 검사를 완료했고 이중 5명이 양성판정(양성률 5.2%)을 받았다. 미검사자는 169명이며 이중 45명은 검사예정,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인원은 79명이다.

또한 10일 서울시내 종교시설 1300개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한 결과 방역수칙을 위반한 교회 9개소를 적발했다.

위반 사유는 비대면 인원초과 5개소, 대면예배 2개소, 설교자마스크미착용 2개소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교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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