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까지 3000원'…저비용항공사 초저가 가격경쟁 치열
자금난에 편도 1만원 안팎 특가 이벤트…고육지책 토로
!['제주까지 3000원'…저비용항공사 초저가 가격경쟁 치열](https://image.newsis.com/2021/04/15/NISI20210415_0000727747_web.jpg?rnd=20210415180710)
16일 업계에 따르면 봄을 맞아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국내선 운항을 확대하고 특가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제주로 향하는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제주항공은 4월 첫 주말인 4~5일 이틀 연속 제주 노선에 역대 최대 수준인 하루 101편을 투입했다. 자금난으로 가격을 낮출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편도 기준 1만원 안팎의 가격대까지 나오자, 커피값으로 제주도를 갈 수 있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전날 오전 7시30분 RF601편 ‘청주~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국내선에 첫 취항했다.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한 에어로케이는 매일 청주~제주 노선을 하루 세 차례 왕복 운항한다. 제주행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등 동북 아시아로 국제선 노선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에어로케이는 초저권 항공권을 판매하며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에어로케이 홈페이지에서 청주~제주 편도 항공권을 조회하면 평일 오후 기준 3000원부터 예매가 가능했다. 에어로케이는 취항 기념 프로모션도 6월30일까지 진행한다. 할인행사가 끝나는 7월1일부터는 충북도민들과 충청권 대학생들에게 공시운임 기준 15% 할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지난달 왕복 기준 국내선 1만원대, 국제선 8만원대의 항공권을 판매했다. 에어부산도 지난달 말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최저 8200원에 구매가 가능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지난 11일까지 4월 특가 프로모션으로 국내 8개 노선의 항공권을 편도 총액 1만원부터 판매했다. ▲김포~제주, 부산~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1만원 ▲청주~제주 1만1000원 ▲김포~부산 1만6000원 ▲광주~양양, 부산~양양 2만1000원부터다.
LCC업계 관계자는 "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탑승률이라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초특가 상품을 계속 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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