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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신 돌파감염, 접종 완료자 1억100만명 중 1만명"

등록 2021.05.26 01: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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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백신 매우 효과적…인구 면역 충분할 때까지 돌파감염 예상"

"돌파감염, 전체 접종자의 극히 일부"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04.22.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04.2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1억100만명 중 약 1만건의 '돌파감염'(백신을 맞았지만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현지시간) 발간한 '코로나19 백신 돌파감염' 관련 보고서에서 "4월 30일 기준 미국 46개 주와 영토에서 총 1만262건의 돌파감염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CDC 예비 자료에 따르면 백신 돌파감염 2725명(27%)은 무증상이었다. 995명(10%) 은 병원에 입원했으며 160명(2%) 은 사망했다.

CDC는 "4월 30일 기준 미국에서 약 1억100만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며 "하지만 같은 기간 전국 여러 지역에서 높은 수준의 코로나19 전염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4월 24~30일 사이 미국 전역에서 약 35만5000건의 확진자가 나왔다.

CDC는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백신은 매우 효과적이지만 인구 면역이 전염을 더욱 감소시키기에 충분한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 돌파감염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CDC는 실제 돌파감염 건수가 과소집계됐을 수 있다면서도 "백신 돌파감염은 예방 접종자 전체의 극히 일부로 전체 코로나19 확진 사례에서 적은 비율만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방역 책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백신을 접종해도 돌파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2일 백악관 화상 브리핑에서 돌파 감염은 독감 등의 모든 백신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백신이 감염으로부터 보호에 실패하더라도 중증 발전을 보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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