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화이자-심근염 개연성 있지만…치명률은 낮을 것"
이스라엘 30대 이하 남성 중심으로 심근염 보고
[아시도드=AP/뉴시스]지난 1월7일(현지시간)자 사진에서 이스라엘 군 구급대원이 남부 아스도드의 한 의료센터에서 고령층에 투여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2021.06.02.
지난 1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보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백신 1회차 접종자 540만1150명 가운데 27명(기존 질환자 11명 포함)이 심근염을 보고했다. 2회차 접종 이후 30일 만에 모두 121명(기존 질환자 60명)으로 증가했다. 2회차 접종자는 모두 504만9424명이다.
보건부는 환자 대부분이 30대 이하 남성, 특히 16~19세 남성이라고 전했다.
대부분 환자는 일반적인 심근염과 마찬가지로 입원 기간이 나흘을 넘기지 않는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고 했다. 심근염 관련 증세로 사망한 환자가 1명 발생했지만 확정적으로 입증된 것으로 아니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나상훈 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2일 질병관리청 주재 이상반응 관련 전문가 설명회에서 "이스라엘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하는 화이자 접종 후 급성 심근염은 8만건 중 1건인데 주로 남자에서 접종 후 4일 이내에 발생한다고 보고돼 있다"며 "앞으로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다고 추가 보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급성 심근염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그 위험성에 대해선 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 교수는 "연관성이 인정되든 안 되든 그 부작용조차도 치명적일 가능성은 낮을 것 같다"며 "10만분의 1 전후의 부작용은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약제의 부작용보다는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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