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전 감독, 췌장암 투병 끝 사망…향년 50세(종합)
오후 7시20분경 서울 아산병원서 사망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2일 오후 하나원큐 K리그 어워드 2019 시상식이 열린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베스트포토상을 받은 유상철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2019.12.02. [email protected]
유 전 감독 측근은 7일 "(유상철) 감독님께서 오후 7시20분경 서울 아산병원에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빈소는 아산병원에 차례질 예정이다.
유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힘든 투병에도 인천을 극적으로 잔류시킨 그는 "돌아오겠다"는 팬들과 약속을 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대 상주 상무 경기 후반전, 인천 문창진이 골을 성공시키자 유상철 감독과 코치진이 기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에는 예능에 출연하고, 다큐멘터리를 통해 항암 치료를 이겨내는 과정을 공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 희망을 줬다.
상태가 악화된 건 올해 초였다. 암세포가 다시 전이된 유 전 감독은 통원 치료를 이어가며 암과 싸웠다.
대한축구협회 트위터 갈무리.
2002 한일월드컵 영웅인 유 전 감독은 울산 현대, 요코하마F. 마리노스, 가시와 레이솔(이상 일본) 등을 거치며 12년 프로 생활을 한 뒤 2006년 울산에서 은퇴했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122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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