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교황청 장관, 유흥식 주교는
"향후 추기경에 서임될 가능성 커"
[서울=뉴시스]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2021.06.12. (사진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email protected]
교황청 성직자성은 주교들과 주교회의의 권한을 존중하는 한에서 재속 성직자인 사제들과 부제들의 사목 전반을 심의한다. 이와 관련 주교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는 부서다.
성직자들의 생활, 규율, 권리와 의무에 대한 관할권을 가진다. 성직자들의 성화와 사목 직무의 효과적인 수행, 복음 선포와 관련한 성직자의 평생 교육을 장려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수도자들을 포함한 모든 성직자의 성직자 신분에 관련되는 모든 업무를 다룬다"면서 "성좌에 속한 교회 재산의 운영에 관한 모든 업무를 수행하며, 성직자의 생활비와 사회 보장을 강구하도록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서울대교구장)이 성직자성 위원으로 2019년 5월18일 재임명된 바 있다.
유 대주교는 1979년 사제품을 받고, 로마에서 수학했다. 솔뫼 피정의 집 관장, 대전교구 사목국장, 대전가톨릭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2003년 대전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됐고, 2005년 대전교구장직을 계승했다.
현재 주교회의 서기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상임이사,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엠마오연수원 담당 주교와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담당 주교를 맡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 교황청 인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친밀감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계 한편에서는 유 대주교가 향후 추기경에 서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도 있다. 교황청 성직자성 역대 장관들은 모두 임기를 추기경으로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정진석 추기경의 선종으로, 한국인 추기경은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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