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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포럼]라이스베르만 GGGI 총장 "코로나19가 기후행동 가속화 계기"

등록 2021.06.17 09: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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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투자, 기존 화석연료 대비 일자리 2~5배 효과"

"정부 투자 이어 민간부문 자금, 녹색투자 동원해야"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재생에너지 등 녹색전환과 기후행동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녹색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프랭크 라이스베르만(Frank Rijsberman)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은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기후변화 포럼`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GGGI는 한국 정부가 주도해 출범한 국제기구다. 현재 28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으며 2017~2018년 25개국에서 33개 사업을 추진했다.

라이스베르만 GGGI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한 해 가장 고무적이었던 변화는 많은 국가와 기업이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한 것"이라며 "녹색전환과 기후 행동이 가속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베르만 사무총장은 녹색 부문 투자를 통한 효과를 강조하며 이와 관련된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 탄소 중립이란 목표가 정부의 예산 지원만으론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민간부문의 자금이 동원돼야 한다고 봤다.

그는 "'더 나은 재건'을 통해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산림녹화 등 녹색 투자가 활성화될 경우 전통적인 화석연료 대비 녹색 일자리 창출 효과가 2~5배 커진다"며 "녹색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앞으로 녹색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하지만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지금까지 투입된 16조 달러 중 극히 일부분만 녹색투자"라며 "궁극적으로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는 정부 예산으로만 달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기금, 은행 등 기관투자자를 포함한 민간부문의 자금이 동원돼야 한다"며 "민간부문은 정부 승인 녹색경제 활동 분류체계를 도입해 녹색 활동을 보고하고 좌초자산을 포함한 기후 위험요소를 공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라이스베르만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발도상국에 대해 선진국의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개발도상국들이 기후변화를 야기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은)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동시에 기후복원력 강화에 필요한 기술 및 금융 접근성이 결여된 상태"라며 "부유한 G20 국가의 지원을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녹색전환의 비용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기후위기에 대응하지 않아 기후변화가 심화한다면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GGGI는 앞으로 한국 기관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회원국의 녹색전환 가속화, 기후위기 극복,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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