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 "스타트업으로 이직 원해"
"성장 가능성 높은 곳서 일하고 싶어"…관심 있는 스타트업은 '당근마켓'
[서울=뉴시스] 스타트업 이직 관심 정도.(그래픽=잡코리아 제공) 2021.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스타트업 이직에 관심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30대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데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았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20대 이상 남녀 직장인 1558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이직 관심 정도'를 조사한 결과 30.5%가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응답자 중 13.5%는 '스타트업 이직을 원치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안정적인 조직을 선호해서(60.0%) ▲스타트업은 조직 체계나 기본이 잡혀 있지 않을 것 같아서(39.5%) ▲스타트업이 성공할지 장담할 수 없어서(31.0%) 등을 스타트업 이직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 들었다.
나머지 56.0%는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고민해 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스타트업 근무를 희망하는 이들의 경우 연령별로는 30대 직장인들 중 35.2%가, 40대 이상 직장인 사이에서는 31.2%의 비율로 답했다. 반면에 20대 직장인에서는 스타트업 이직을 희망하는 이들이 27.9%로 다른 연령에 비해 다소 적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경우 신입 또는 경력이 낮은 사회초년생 보다는 혼자서도 직무를 온전히 담당할 수 있는 경력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20대가 생각하기에 취업문이 좁다고 여긴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희망하는 이들의 경우 그 이유(복수응답)로 '성장 가능성'을 응답률 65.1%로 가장 높게 선택했다. 전 연령층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스타트업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근무 분위기가 젊고 자유로울 것 같아서(56.0%) ▲지원자의 학벌과 스펙 등을 크게 보지 않을 것 같아서(29.9%) ▲재택근무, 자율출퇴근제 등 근무형태가 유연할 것 같아서(28.0%) ▲수평적이고 이른바 '꼰대문화'가 없을 것 같아서(22.1%) ▲향후 스톡옵션 등을 통해 몫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10.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향후 유망할 것 같은 스타트업 분야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관련(24.4%) ▲스마트 스토어 등 전자상거래 분야(17.3%) ▲친환경·재생에너지 관련(11.2%) ▲웹툰·웹소설·이모티콘 등 문화 콘텐츠 관련(8.6%) ▲기업 경영효율화를 돕는 B2B 비즈니스 솔루션 분야(7.2%) 순으로 꼽았다.
한편 스타트업 이직에 관심 있는 이들의 경우 현재 가장 관심 있게 보는 기업에 대해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당근마켓이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2위 쿠팡, 3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4위 컬리(마켓컬리), 5위 카카오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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