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자원봉사도 비대면으로…'분신로봇' 등장
분신로봇 '오리히메' 나리타공항 등에 배치
자택 등에서 원격조작으로 응대
[서울=뉴시스]원격조작으로 작동하는 로봇 '오리히메'의 모습. (사진출처: 아사히신문 홈페이지 캡쳐) 2021.07.02.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도쿄올림픽이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속에 치러지면서 감염 방지를 위한 로봇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동안 도쿄 나리타(成田)공항 여객터미널 등 주변에는 '분신(分身)로봇'인 '오리히메(OriHime)' 5대가 배치된다.
오리히메는 일본의 한 기업이 개발한 원격조작 방식으로 움직이는 로봇이다. 높이 23㎝ 정도의 아담한 크기로, 두 팔을 들었다 내렸다 하고 고개를 상하좌우로 돌리며 사람들과 대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대화의 주체는 인공지능(AI)이 아닌 사람이다. 자택 등에서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람이 원격조작을 통해 이용자들과 대화하는 방식이다.
오리히메는 이미 도쿄의 카페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이번 올림픽 기간 중 비대면 응대를 위해 공항 등에 배치되는 것이다. 올림픽 자원봉사자들로서는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면서도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재단 자원봉사지원 센터가 올림픽 기간 중 비대면 자원봉사를 위해 오리히메 5대를 무상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리타 공항에는 올림픽·패럴림픽 기간인 40일 정도 배치되며, 약 2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3~4시간 정도 돌아가면서 원격조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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