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계 "오징어 사기범 '수산업자'로 표현하지 말라"
한수연 "사기범 실제 수산업자 아냐"…표현 자제 요구
[서울=뉴시스]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CI.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수산업계가 검사와 경찰, 전 현직 언론인 등을 상대로 100억원대 '오징어 사기' 행각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씨에 대해 '수산업자'라는 표현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해양수산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성호)는 7일 성명서를 통해 "요즘 언론에 수산업자라는 말이 연일 보도되면서 수산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직 검사와 경찰, 언론인, 정치인, 특별검사 등 수백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사기꾼의 금품제공으로 인해 수산업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가 수산업계 재력가 행세를 했지만 실제 수산업체를 운영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언론은 수산업자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며 "열심히 생업에만 종사해온 수산인들은 수산업과 관계없는 사기꾼 수산업자라는 표현으로 자존심이 상하고 억울함을 호소한다"며 언론보도를 비판했다.
연합회는 언론을 향해 수산업자라는 표현을 자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연압회는 "이번 사건으로 수산인들은 언론 보도에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다"며 "수산업자라는 표현을 자제하고 가뜩이나 어려워진 수산업에 힘들어 하고 있는 수산인들의 자부심을 세워주는 것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아 자식들에게도 수산업을 권장해 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수산업의 기본 토대를 마련해 안전한 수산물을 계속 공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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