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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2세 접종 사전예약 또 '먹통'…대기 끝나도 '튕김'에 허탈(종합)

등록 2021.07.20 21: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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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사전예약 개시…여전히 접속 지연돼

클라우드 서버 증설했지만…일부선 튕김 현상

대기 마치고 튕겨…당국 "기능 오류 조치 완료"

[서울=뉴시스] 20일 오후 8시부터 진행 중인 50~52세 접종 사전예약이 접속 쏠림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사진=사전예약 홈페이지 캡처). 2021.07.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일 오후 8시부터 진행 중인 50~52세 접종 사전예약이 접속 쏠림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사진=사전예약 홈페이지 캡처). 2021.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접종 당국이 접속 폭증으로 인한 지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조치했음에도 50~52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에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새로고침 단추를 누르지 않고 끝까지 대기했지만, 접속이 튕기면서 다시 첫 화면으로 돌아가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현재는 정상 작동한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20일 오후 9시30분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앞서 사전예약 홈페이지는 오후 8시 정각이 아닌 8시1분께에 열렸다. 8시 정각에 '사전예약 바로가기' 단추를 눌러도 "50~52세 예약 대상자 7월20일 20시부터 접수가 가능합니다"란 안내창이 떴다.

사전예약 바로가기 단추를 누른 후에는 서비스 접속 대기 창이 열렸다. 8시20분께 단추를 눌렀을 땐 앞에 12만7785명이 대기 중이라는 안내가 나왔다.

특히 초기 화면 접속에 이상은 없지만, 대기가 끝난 후 예약 화면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관계자는 "기능 오류가 발견돼 긴급 조치했다"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서비스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에선 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는 후기도 있었지만, 다수는 '새로고침'을 누르지 않고 기다렸는데 튕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에선 "백신 예약 1300명대였는데 10분 전에 튕김. 다시 들어가니까 내 앞에 8만명이 (있다)", "백신 예약 대기자 22명 남은 상태에서 오류로 다시 접속하래", "백신 접종 예약 기다리는 의미가 있나? 기다려도 튕기는데" 등의 트윗이 올라왔다.

또 다른 이들은 "예약창까지 들어갔는데 예약 날짜 잡다가 튕김. 내가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도 잡아본 사람인데", "예약이고 나발이고 다 튕긴다는데 그만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55세~59세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이 재개된 14일 오후 한 시민이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하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다. 이날 20시 재개된 55세~59세 연령층과 60세~74세 고령층 중 사전예약 후 미접종자 예약은 24일 18시까지 진행된다. 2021.07.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14일 오후 한 시민이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하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다. 2021.07.14. [email protected]

추진단은 앞서 53~54세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 후인 19일 오후 클라우드 서버를 긴급 증설했다. 클라우드 서버는 접속자 수를 분산하는 서버로, 동시접속 제어를 최대한 분산시키기 위해 활용한다.

추진단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사전예약 시스템 서버는 최대 30만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다. 추진단은 예약 개시 직후 다수가 몰리는 점을 고려해 클라우드 서버에 초기 접속 페이지를 이관해 접속을 분산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버 증설 이후에도 예약 개시 직후 접속 지연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앞서 클라우드 서버가 증설되기 이전인 12일 0시 55~59세 첫 번째 예약 개시 당시엔 100~120만명의 예약 대기자가 몰렸다. 55~59세 대상 두 번째 예약일인 14일에는 300~320만명, 53~54세 대상으로 예약을 시작한 19일에는 실제 대상자 150만명보다 4배 많은 600만여명, 최대 1000만명까지 몰렸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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