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어 입력·비행기모드 '뒷문예약' 막혔지만…다른 '우회접속' 개발 여전
'개발자 모드-콘솔' 명령어 입력 우회접속 막혀
'휴대전화 비행기 모드 전환' 접속도 미리 차단
당국, 공유된 우회 접속법 찾아서 차단 조치 중
인터넷 커뮤니티 등 "다른 우회접속법 개발 중"
[서울=뉴시스] 20일 오후 8시부터 진행 중인 50~52세 백신 접종 사전예약에서 특정 명령어 입력을 통한 우회 접속이 차단된 모습. (사진=사전예약 홈페이지 캡처). 2021.07.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접종 당국이 찾지 못한 다른 방법으로 우회 접속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후 8시30분 현재 온라인상으로 알려진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 우회 경로 접속이 모두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된 53~54세 접종 사전예약에선 특정 명령어를 웹사이트상에서 입력하거나 휴대전화 비행기 모드를 전환하면 대기 없이 예약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졌다.
구체적으로 컴퓨터 웹브라우저에서 F12키를 눌러 '개발자 모드-콘솔'로 들어간 뒤 특정 명령어를 입력하면 대기 없이 예약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왔다. 또 휴대전화에서 비행기 모드를 켰다가 3초 후에 다시 끄고 새로고침 단추를 누르면 대기 화면에서 곧바로 예약 화면으로 넘어간다는 글도 있었다.
오후 8시부터 진행 중인 50~52세 대상 접종 사전예약 과정에서 이 같은 우회 접속 방법을 시도한 결과 모두 막힌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전화에서 비행기 모드 전환을 여러 번 반복했지만, 비행기 모드 전환 시 인터넷 끊김 현상으로 대기 화면이 사라졌다. 특정 명령어를 입력해 우회 접속하는 방법 역시 차단됐다.
[서울=뉴시스] 20일 오후 8시부터 진행 중인 50~52세 백신 접종 사전예약 중 휴대전화 비행기 모드 전환을 통한 우회 접속이 차단된 모습. (사진=사전예약 홈페이지 캡처). 2021.07.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우진 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SNS를 통해 공유되는 방법들을 최대한 찾아서 조치 중이다. 일단 비행기 모드(를 통한 우회 접속)는 예약 중간에 조치했다"며 "그 외에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나 넷퍼넬을 하는 기관과 협의해 우회 경로를 통해 접속한 유형이 있는지를 분석하고, 오후 8시 개통 시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접종 예약 열기가 뜨거운 만큼 우회 접속 방법은 계속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우회 접속 방법을 공유하는 내용의 글들이 게시됐다.
'2021. 7월 모든 예약 파훼법 안내'라는 제목의 글에선 앞서 알려진 특정 명령어 입력을 통한 우회 접속이 차단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다른 우회 접속법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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