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황선우, 자유형 100m 5위…69년만 亞 최고 성적(종합)
1952년 헬싱키올림픽 日스즈키 은메달 이어 아시아 최고 성적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황선우가 29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0m 자유형 결승 출전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2021.07.29. [email protected]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황선우(18·서울체고)가 올림픽 자유형 100m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황선우는 29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2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날 준결승에서 47초56의 새 아시아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겨룬 끝에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47초44로 동메달을 목에 건 3위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황선우의 격차는 0.38초였다.
남자 자유형 100m 5위는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69년 만에 나온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이다.
이 대회 직전까지 가장 최근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 나선 아시아 선수는 1956년 멜버른 대회의 다니 아츠시(일본)로 성적은 7위였다.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종목에서 만18세의 황선우는 경쟁력을 입증하며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황선우가 28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 1조에서 출발하고 있다. 2021.07.25. [email protected]
하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은 황선우에게 여유를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세계 최강자인 카엘렙 드레셀(미국)은 일찌감치 1위로 치고 나가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황선우의 초반 50m 기록은 23초12.
6위로 반환점을 돈 황선우는 남은 50m에서 모든 힘을 쏟아내면서 한 계단 상승한 5위로 경기를 마쳤다.
1위는 '단거리의 황제' 드레셀에게 돌아갔다. 드레셀은 47초02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카일 찰머스(호주)가 47초08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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