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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강재원 감독 女핸드볼 한일전 승리 "빨리 중압감 떨쳐야"

등록 2021.07.29 16: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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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2연패 뒤 첫 승…8강 불씨 살려

31일 몬테네그로와 4차전

[도쿄=AP/뉴시스]핸드볼 여자대표팀 강재원 감독

[도쿄=AP/뉴시스]핸드볼 여자대표팀 강재원 감독

[도쿄=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여자핸드볼이 숙적 일본을 꺾으며 2연패 뒤 첫 승리를 신고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라이트백 류은희(헝가리·교리 아우디에토)의 활약을 앞세워 27–24로 승리했다.

유럽의 강호 노르웨이(27-39), 네덜란드(36-43)에 내리 2패를 당했던 한국은 일본전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1승2패(승점 2)로 8강 불씨를 살렸다.

한국은 일본, 노르웨이, 네덜란드, 몬테네그로, 앙골라와 한 조에 속했다. 6개국 중 4위까지 8강에 오른다. 한국은 31일 몬테네그로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강재원 감독과의 일문일답

-2패 뒤 첫 승을 거뒀는데.

"이겼지만 우리가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해 너무 답답하다. 계속 답답하다. 몬테네그로와 시합을 꼭 이겨야 8강을 갈 수 있다. (앞선 두 경기 상대는) 유럽선수권챔피언 노르웨이, 세계선수권 우승팀인 네덜란드였다. 내가 생각한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솔직히 오늘도 7~8골은 이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이 너무 긴장했다. 올림픽에 다녀온 선수들이 서너명 있는데 왜 이리 중압감을 갖느냐고 화도 냈다. 빨리 그걸 떨쳤으면 하는 생각이다. 애들이 운동량이 많지 않았고, 유럽 선수와 뛴 지도 거의 1년이 넘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선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일전 승리인데.

"한일전은 당연히 이겨야 한다. 이번에 애들이 너무 부담을 가졌다. 2패 후 선수들이 심리적인 부담 등이 많이 와서 오늘도 잘 풀리지 않았다. (승리를) 계기로 남은 두 경기도 잘 풀렸으면 좋겠다."

-어떤 부분이 안 됐고, 8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다 못했다는 게 아쉽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없다. 내가 안 들어가도 되니 슛을 쏘라고 했는데 계속 돌리기만 했다. 빨리 바꿔야 한다. 네덜란드, 노르웨이의 큰 애들이랑 서 있다가 (일본의) 작은 애들인데 슛도 잘 안 쏘고 페인트만 치려고 하니 답답하다.

6번째 올림픽인데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힘들다. 어려운 상황이다. 목표는 일단 8강이다. 저쪽 조(B조)가 혼선이다. 스웨덴이 복병이다. 그쪽을 피하면 좋을 것 같다. 공은 둥글다. 일단 가면 모르는 거니까."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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