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일주일만에 학교 집단감염 잇따라…미접종 학생 감염 우려
파주·김천 등 학교 집단감염 발생
최근 5일간 전국 722명 학생 확진
정부, 2학기 등교 개학 확대 추진
"교육 위해 4차 유행 안정화 해야"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월정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 2학기 첫 등교를 하고 있다. 수도권 초등학교는 1학년과 2학년은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원격수업을 받고, 비수도권의 초등학교는 1학년과 2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은 4분의 3이 등교한다. 2021.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8월 중순부터 등교 개학이 진행된 이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청소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가정과 지역 사회 등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각 지자체 역학조사에 따르면 경기 파주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감염으로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10명이 학생이다.
경북 김천 소재 학교 기숙사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4일 교육부가 공개한 전국 학생·교직원 확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전국에서 722명의 학생이 감염됐다. 하루 평균 144.4명이 확진된 셈이다.
현재 전국의 유치원과 학교 2만512개교 중 65.5%인 1만3435개교는 2학기를 시작했다. 수도권의 경우 7768개교 중 68.8%인 5342개교가 전면 또는 부분 등교를 시행 중이다. 원격수업 중인 학교는 0.3%인 22개교다.
비수도권에서는 1만2744개교 중 63.5%인 8093개교가 등교 중이다.
현재 전국에 34.2%인 7014개교는 여름방학 중이지만 교육당국은 2학기에 등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 이상 발생하는 4차 유행 속에서도 2학기 등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도 9월 초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에 해당하더라도 등교 개학을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18세 미만 청소년은 아직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감염의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대해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유행의 위험성이 커지지 않도록 학교 현장에서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조속히 4차 유행을 안정화 시켜서 아이들에게 충실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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