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파견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접경 인근에 주둔
러-벨라루스 합동 훈련장에서 먼 상당한 거리
[스베르들로프스크=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우랄 스베르들로프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S-400 트라이엄프 지대공 미사일이 훈련장에 배치돼 있다. 러시아가 육해공 군사 훈련을 시행해 러시아 남서부에서 자동화 보병과 포병부대가 실탄 사격 훈련을, 발트해 연안 칼리닌그라드에서는 전투기들이 훈련했으며 흑해와 북극해에는 수십 척의 전함이 출동했고 전투기와 낙하산 부대원들은 합동 훈련을 위해 벨라루스에 도착했다. 2022.01.2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벨라루스에 파견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여러 지점에 전진 배치돼 있는 모습이 인공위성 영상에 포착됐다고 미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군대는 오는 10일 시작되는 합동 군사연습을 위해 배치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훈련장에서 수백km 이상 떨어진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주둔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촬영된 막사르 인공위성 영상은 러시아군대가 벨라루스 국내를 가로질러 우크라이나 국경 32km 이내에 야전 주둔지를 만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벨라루스의 루니네츠 비행장에 러시아군의 S-400 대공미사일과 Su-25 전투기 등이 배치돼 있는 모습도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도 5일 루니네츠 비행장에 비행기들이 도착하는 장면을 공개했었다. S-400 미사일 대대 중 한 곳은 루니네츠 비행장에서 9000km 이상 떨어진 극동 지역 하바로프스크에서 이동해온 것이라고 러시아 국방 매체인 즈베즈다가 보도했다.
또 훈련에 참가하는 러시아군이 루니네츠 비행장 동쪽 270km 떨어진 벨라루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국경이 만나는 레치차시에 주둔한 모습도 보인다. 이 부대는 탱크, 곡사포 및 보병 전투차량들을 보유하고 있다.
레치타시 남서쪽 우크라이나 국경 25km 이내 지역의 엘스크 마을 인근에도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다. 이 부대는 사거리가 400km인 단거리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IHS/제인스 분석가들은 이곳에 배치된 러시아군이 최소 3개 전투전술그룹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로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 배치되는 것에 대해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지난 3일 러시아군이 냉전 이후 가장 대규모로 벨라루스에 배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는 벨라루스와 국경에서 자동차로 2시간 이내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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