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정부, 남북 다시 대화의 장에 마주앉게 해야"
"北 핵·미사일 위협엔 엄중 대처…협력의 끈 놓아선 안돼"
"순국선열이 지키고자 했던 평화, 北 대화테이블에 앉히는 것"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3차 정책의원총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67회 현충일 추념사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는 남과 북이 대화의 장에 다시 마주 앉아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엄중하게 대처하되 대화와 협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오늘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며 "그러나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대책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한 안보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대책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어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하고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킬 수 밖에 없다"며 "그것은 필연적으로 경제적 리스크로 이어지며 글로벌 위기 대응 상황을 극복해나가야할 우리 경제에 어려움을 더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변인은 "순국선열들이 지키고자 했던 자유와 평화는 북한을 다시 대화의 테이블에 앉히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며 "한반도를 갈등에서 화해의 길로 들어서도록 한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남북공동선언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연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은 대화를 통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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