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마스크 젖으면 감염 취약…물 뿌리는 축제 자제해야"
전날에 이어 코로나 확산 우려 표명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어린이날인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100회 어린이날 기념 특별행사에 실외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놓여 있다. 방역지침에 따라 50인 이상 참석 공연, 행사 등에서는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된다. 2022.05.05. [email protected]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가 젖게 되는 경우 감염에 더 취약해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물을 뿌리는 형태로 그 축제가 진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가수 싸이가 다음달 9일부터 많은 양의 물을 관객들에게 뿌리는 형식의 콘서트 '흠뻑쇼'를 개최하면서 현장 방역 지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현재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행사·경기에서는 실외라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전날 "현재 방역지침상 공연 중 물을 뿌리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면서도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위험 높아지기 때문에 마스크 교체와 같은 적정한 조치 필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이 이날 물을 뿌리는 축제 자체에 자제를 당부한 것은 전날보다 우려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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